천사의 나팔이라고 불리는 '블루거만시아 백화팔중'

브루거만시아는 흔히 '천사의 나팔'이라 불리는 식물이다. 
천사의 나팔은 시골 동네에서도 한두 그루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
우라나라에 널리 퍼져있다.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며 상록 다년생 관목으로,
'천사의 나팔'이라는 이름은 영명 '엔젤 트럼펫(Angel's trumpet)'을 직역한 것이다.
다양한 색의 여러 품종이 존재하지만, 오늘은 그 중 흰색의 겹꽃이며 특히 
향기가 좋은 '백화팔중'을 소개하려고 한다.

블루거만시아 백화팔중

'백화팔중'이라 불리는 품종은 브루거만시아 품종 중에서도
아름답고 향기가 좋기로 으뜸에 꼽힌다. 일반적인 홑꽃이 두송이가
겹쳐 피는 모습으로 꽃 속에서 또 한 송이의 꽃이 피어
아름다운 겹치마를 보는 듯하다. 봉오리 때는 연노랑이나
아이보리색인데 꽃잎이 펼쳐지면서 순백으로 변한다.
꽃의 크기나 겹꽃의 간격이 적당하여 제대로
피면 과하지 않은 화려함으로 시선을 끈다.

다화성이어서 한 그루에서 백여 송이의 커다란 꽃이
주렁주렁 달린 장관을 볼 수 있다. 나팔처럼 생긴 통꽃이
땅을 내려다보고 피며, 꽃받침은 녹색으로 길이가 10cm 정도,
꽃의 길이는 30cm 정도이며 큰 꽃은 50cm에 이르기도 한다.

가지를 꺾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, 이는 피부에 트러블이 
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. 품종은 대부분이
대체로 향기가 좋지만, 이 꽃향기에는 작은 벌레들이
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모기나 날파리를 쫒아준다고 한다.
밤에 진한 향기를 발산하니 마당에 심어두면 여름밤을 즐겁게 지낼 수 있다.

색깔, 모양,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하게 육종되어 있어
선택의 폭이 넓다, 흰색, 노랑, 분홍, 주황, 빨강 등의
색깔에 따라 홀꽃이나 겹꽃, 새 겹꽃 등이 있으며
꽃의 크기도 차이가 있다. 원종과 개량종을 이용하여
지금도 다양하게 육종되어 신품종이 나오고 있으니
더 다양한 품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.

글, 사진 조상효
@월간플로라 2021년 01월호
월간 FLORA 2021년 01월호

저자 플로라 편집부

출판 플로라

발매 2020.12.24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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